이 글은 단기선교를 계획하는 분들과 교회에게 도움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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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모집을 진행하면 한번에 인원이 채워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끝까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고 마감 이후에도 참가하고 싶은 분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리 결정하셔야 할 것이 마감이후 희망자의 참가를 받을 건지 그렇지 않을 건지 미리 협의해 놓으셔야 합니다. 중간 참가로 인해 받을 영향(좋은쪽으로도 나쁜쪽으로도)이 있습니다.
참가 신청하면서 반드시 체크해야 될 부분이 여권의 유효기간입니다. 출발일 기준 여권 만료일이 6개월 이하일 경우 출국과 입국 거절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됩니다. 유효기간 여유가 없는 여권을 재발급 받아야 됩니다. 여권이 없는 인원도 발급에 3~7일정도 소요되므로 이점을 신청자들에게 강조해야됩니다. 혹시 여권 상태가 불량한(구겨졌거나 낙서가 있거나 찢어진여권) 여권은 재발급 받아야 합니다. 항공권의 영문 이름과 생일을 기입해야되므로 여권 확인을 여러번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여 인원이 정해지면 항공권과 숙박 예약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항공권의 경우 출발일이 가까이 올 수록 가격이 오릅니다. 저희의 경우 7월 항공권이 2월에는 80여만원이던 것이 5월이 되면 140여만원까지 오르더라고요. 교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엄청 크기 때문에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단기선교 총 비용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항공권 예약은 여러 경로로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각 항공사 예약 사이트, 항공료 비교 사이트, 여행사 예약 사이트 등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항공료 비교를 해보기는 하지만 여행사 한 곳을 지속적으로 이용하였습니다. 소수 인원의 경우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 항공권을 구매하면 되겠지만 인원이 많다면 담당자가 일일이 자료 입력하여 항공권을 구매해야 됩니다. 같은 비행기도 티켓도 클래스마다 가격 검색을 할때마다 비용 차이가 발생하므로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오타에 의해 항공권 취소후 다시 구매해야하는 리스크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직접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비용절약이 되지만, 단기선교를 준비함에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하므로 이부분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사에서 보통 여행자 보험도 취급하기에 여행자 보험까지 가입합니다. 물론 이점은 참고만하시고 여러분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 예약을 하더라도 티켓에 표시된 영문 이름이 여권과 동일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름이 틀린 티켓은 취소후 다시 예약하는 방법 밖에 없고, 보통 예약시 입력하는 성별과 여권번호는 탑승전까지 변경이 가능한데 항공사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이점 유의해야 합니다.
숙박의 경우 현지 선교사와 협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가능한 사역지와 가까운 곳이 좋겠습니다. 선교사가 제안하는 숙박지를 정할 수도 있을테고, 선교사가 추천하는 호텔을 예약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사역지와 가까운곳, 호텔은 3성급 이상, 조식 제공하는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경우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사진 및 리뷰가 좋은 몇 곳을 골라 선교사에게 문의해 보았더니 사진과 차이가 컷다고 하네요. 그래서 선교사가 추천해주는 호텔을 예약하여 이용하였고 팀원 모두 만족했습니다. 입국 인터뷰시 숙박지 자료를 요청하는 곳이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예약 자료를 각 개인에게 전달해 놓아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호텔 예약 사이트는 중개사이트기 때문에 예약 후 반드시 호텔측에 연락하여 예약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저희에 경우 번역기를 이용하여 이메일이나 와츠앱 등으로 연락하여 예약확인을 하였습니다. 선교사가 직접 예약을 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교민이 운영하는 숙소였는데 시설 및 가격도 준수했고 무엇보다 한식 조식이 사역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현지식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아 별 영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현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많이 고생한 분들도 계십니다. 현지에서 한끼라도 한식으로 든든히 먹고 사역을 해보니 선교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지 교통편의 경우 아무래도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예약하고 비용을 지급해야 될 것입니다.
이후 전체 일정 협의를 선교팀의 연령과 인원수 그리고 교통수단과 이동거리를 생각하여 선교사와 일정을 조율합니다. 저희의 경우 참여자가 폭넓은 연령대였기 때문에 숙소에서 1~2시간 이상 거리의 사역지는 지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동거리가 길면 길수록 팀원들의 체력과 건강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화체험(관광)에 대한 부분은 멀지 않고 하루를 넘지 않도록 고려해달라고(매 단기선교마다) 요청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운영자금에 자비부담도 있지만 헌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역에 집중하기를 바랐고, 관광이 길어지면 사역에 긴장감이 풀려 이벤트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의견이니 각 선교팀이 생각하시는 방향으로 정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일정 관련하여 큰 무리가 아니라면 선교사의 의견을 따르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일정 조율은 한번에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번 의견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역 대상자들의 인원과 연령 그리고 어떤 분들이 주로 모이는지에 따라 팀원들의 아이템 회의로 세부프로그램을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부프로그램이 현지 문화에 따라 적용 할 수 있을지도 확인해야됩니다. 예를 들어 스킵 드라마 내용중 한국에서는 인간 타락의 모습을 담배와 술로 표현했는데 현지에서는 공감을 받을 수가 없어 총과 마약으로 변경하기도 하였습니다.
세부 프로그램은 지혜롭게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 내용이 비복음적인 내용이고 구제활동에 그칠 지라도요. 직접적으로 복음활동이 금지 된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류에 힘입어 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소식을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고하여 선교가 아니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교팀은 말과 행동을 조심할 필요가 있고 그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고 알게 될테니까요. 우리는 깨끗한 창문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세부 일정이 어느정도 정해지면 세부 지출 내역을 예산에 맞게 작성하여 선교사의 확인(현지 물가 고려)을 받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본격적인 준비 모임을 시작하면서 각 교회 상황에 맞는 준비 프로그램이 있을텐데 저희의 경우 첫시간을 팀원들을 서로 알아가는 시간으로 정했고 예를 들어 성향검사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들이 서로 알고 이해를 돕는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생각보다 큰 영향력은 없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언어에 경우 익숙하지 않은 언어는 한계가 있으므로 최소한 인사말과 감사합니다. 그리고 1~2곡 정도 현지 언어 찬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성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지 교회에서 선교팀원이 본인들의 모국어로 찬양을 할때 현지인들의 표정은 잊을 수 없습니다.
각 팀원들에게 선교지에 각 분야(문화, 역사, 음식 등)를 나누어 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하게 하여 선교지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선교 관련 책을 선정하여 읽고 독후감을 발표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었고, 더 나아가 한국에 온 선교사를 조사 발표하여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도 갖었습니다. 이어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https://yanghwajin.net/)을 방문하였습니다. 예약을 통해 방문하면 묘원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준비 과정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잊지 않고 실행해야 할 것은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를 쌓아가야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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